[CKMC X EBS_Guide]웹소설 속 사이다와 긴장감 형성은 공존 가능한가




[팟빵 웹소설창작특강 #58]

웹소설 속 사이다와 긴장감 형성은 공존 가능한가

전건우 작가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립니다. 소설 쓰는 전건우라고 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웹 소설 속에서 과연 사회다 요소와 긴장감 유발은 공존이 가능한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소설이라고 하면 빨리 소비되고 그런 만큼 트렌드가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아마 잘 알고 계실 테지만 매일 엄청난 이야기가 쏟아지고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이 전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장르나 어떤 소재가 인기가 있을지 사실은 짐작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변화하는 이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웹소설은 변화무쌍하지만 단 하나 바뀌지 않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사이다 요소입니다. 이제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잘 알고 계시겠지만 웹소설과 이 사이다라는 요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웹소설 속에서 사이다 요소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주인공이 이미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상황을 고비 없이 술술 헤쳐 나가는 것 네 사이다에 이렇게 뻥 뚫리는 이미지와 겹쳐지죠. 그 반대가 바로 고구마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웹 소설을 주로 읽는 소비하는 사람들은 그 웹소설 안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대리 만족은 나는 현실에서 이렇게 고되고 힘든데 내가 소비하고 있는 이 소설에서 많은 주인공이 절대 강자이고 갑의 위치에 있고 전지전능한 힘까지 있으면 좋겠다는 게 바로 소비자들 그리고 독자들이 원하는 요소인 거죠.

 

그러다 보면 이 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누가 어떤 짓을 해도 절대 패배하지 않는 최강의 주인공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웹 소설 형식을 보더라도 이러한 사이다 전개가 가장 특화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웹소설은 이제 핸드폰으로 페이지를 넘기거나 스크롤을 내리면서 읽게 되는데 그런 지점에서 아주 많은 갈등이나 복선 같은 것들을 깔아두고 그걸로 나중에 이야기를 크게 만든다는 기존 소설의 작법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빨리빨리 읽어나가는 게 훨씬 더 좋은 이 웹 소설 독자들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고구마 요소가 그런 데서 나오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다 봤을 때 우리가 웹 소설을 쓰면서 중요하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사이다 요소인 겁니다.

 

그런데 이 사이다 요소 사이다 전개는 아주 훌륭하고 또 재미있고 독자를 끌어들이는 그런 아주 중요한 요소이긴 한데 이것이 계속 반복만 된다면 자칫 이야기가 심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사이다 요소가 많아지면 이야기가 심심해질까요. 그건 바로 갈등이 들어갈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없으면 긴장감도 없게 되는 거죠. 그러면 갈등이라는 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더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