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말씀드리긴 했지만, 혹 오해가 있으실까봐 한가지 더 확인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을 덧붙입니다. 아래 그림은 지난 시간에 구도를 설명하며 함께 봤던 그림이지요?
역시 함께 살펴보았던 다비드 아저씨의 그림에서처럼, 하나의 화면이 반드시 하나의 단일 구도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두개 또는 그 이상의 구도가 유기적으로 조합된 경우도 많죠. 위의 그림 역시 (제 관점으로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 뼈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시면, 수직선 구도를 활용한 공간적 깊이감과 장엄함, 대각선 구도를 활용한 깊이감과 몰입감, 호선구도를 활용한 동적인 느낌과 원근감 표현...어떠신가요? 여러분도 느껴지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