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콘텐츠로서,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그림을 그리실 때의 화면 구성에 대한 계획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작업의 결과물은 그린 그림 자체가 아닌, 그림이 활용된 책이나 인쇄물, 상품 등이기 때문이죠. 그림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경우라도, 적어도 완성된 그림이 액자나 캔버스에 담기고, 어딘가에 걸리고 난 후에야 모든 작업이 끝났다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1. 상업미술에서의 레이아웃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드로잉에서 레이아웃을 강조하게 되는 것은 잡지나 책, 광고 등의 인쇄물에 드로잉이 사용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패키지디자인이나 웹디자인 분야 역시 마찬가지죠. 그런 경우 거의 대부분 그림과 문자는 친구처럼 붙어다녀요.

당연하게도, 아무리 창의적인 그림이라고 하더라도 글과 함께 배치되었을 때 흥미롭거나 조화롭지 않다면 결코 좋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상업미술 분야에서 말하는 레이아웃의 구성요소는 타이포그래피, 그림, 색감, 여백 등을 말합니다. 물론 레이아웃의 전 과정을 그림작가가 해야하는 것은 아니죠. 보통 타이포와 편집 부분은 디자인회사나 출판사 편집부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들은 지난 레이아웃 관련 수업을 통해 어느 정도 설명을 드린 셈이니까, 오늘은 구체적으로 몇가지 유의할 점 정도만 말씀드리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