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수채물감(2)

적다보니 수채물감을 사용하려면 뭔가 필요한 것이 많네요...ㅡ..ㅡ:::

(4) 물과 물통

수용성인 수채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때 없어서는 안될 것이 바로 '물'이겠죠. 당연한 얘기겠지만 가능한 한 물은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담아두는 물통은 입구가 넓고 물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크기의 용기라면 어떤 것이든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 크기에 다라 다르겠지만, 물통은 클수록 좋죠.다만 불투명 수채물감을 사용하는 경우, 붓을 세척할 때 물통 바닥에 붓이 닿을 수 있는 것이 편하더라구요. 물통의 재질은 물을 교체할 시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흰색이거나 투명한 것이 좋겠어요.

(5) 수건

수건은 붓에 묻은 물감이나 물의 양을 적당히 조절할 때 쓰입니다. 종종 주방용 화장지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해버려서 당황하기도 해요. 그런 일이 없도록 수건은 약간 젖어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화장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수건에서 다른 색이 붓에 묻지않도록 무늬없는 밝은 색이 좋겠구요. 제 때 세탁해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6) 몇 개의 보조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사용하면 조금 더 편리하거나 독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조제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다 사용해 본 것이 아니라서 자세한 설명을 드리긴 어렵겠지만, 제가 사용해 본 몇가지는 경우에 따라 가끔 꽤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아라비아 고무액(Gum Arabic) - 수채물감의 번짐을 지연시키면서 약간의 광택을 주는 보조제입니다.

악스골(Oxgall) - 표면이 거친 화지나 넓은 면에 얼룩없이 칠할 때 종이에 사용하는 습윤제입니다.

마스킹액(Masking fluid) - 화지의 원하는 부분에 칠해서 칠한 부분에 물감이 묻지않게 하는 보조제입니다.

펄미디엄(Iridescent medium) - 물감과 섞어서 칠한 부분에 광택이 나게하는 보조제입니다.

화방을 둘러보면 이 외에도 신기하고 다양한 보조제들이 많이 있는데...저는 바로 이럴 때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