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다들 쉽게 정답을 맞추셨을꺼라 믿고...기프트카드의 주인공은 담 시간에 알려드릴게요~ ^^:

색채의 관찰

우리가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의 이미지(image)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우리의 시각적 감각에 더해서 의미가 부여되는 심상(心像,마음의 형상)이죠. 여러 번 설명드린 것처럼 우리는 과거의 '시각적 경험'을 통해서 대상을 보는데요, 이런 경험은 때론 대상에 대한 올바른 지각능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아이스너 (Elliot W. Eisner) 아저씨가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대신한다'고 말씀하신 경우일꺼예요.


만화조형 시간을 통해서 언급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우리의 능동적인 지각을 방해하는 장애물 중에 '지각적 불변성(Perceptual Constancies)'이란 것이 있죠. 지각적 불변성은 우리가 흔히 관찰하는 대상의 특별한 질보다 일반화된 생김새를 먼저 지각하게 되는 속성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빛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대상을 일반화시켜서 대상의 전반적인 색만을 어림잡아 보는 실수를 자주 하게 됩니다. 우리에겐 수많은 정보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결국 작은 일부만을 지각하게 되고, 우리의 느낌을 표현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각적 변화와 대상의 미묘한 차이를 포착할 수 없게 되는 셈입니다.  

비록 매일 보면서 익숙해져 있는 대상이라도 관념에 따라 습관적으로 막연히 보지 않고,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항상 낯설게,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관찰과 표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자...이제 여러분과 간단한 미션을 하나 진행하겠습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역시 '사진 찍기'입니다. 

오늘은 연필 들 일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