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의 이미지(image)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우리의 시각적 감각에 더해서 의미가 부여되는 심상(心像,마음의 형상)이죠. 여러 번 설명드린 것처럼 우리는 과거의 '시각적 경험'을 통해서 대상을 보는데요, 이런 경험은 때론 대상에 대한 올바른 지각능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아이스너 (Elliot W. Eisner) 아저씨가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대신한다'고 말씀하신 경우일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