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3속성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모든 색은 성질과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별됩니다. 약 800만가지라고 말씀드렸죠? 요즘 우리 학교에는 단풍이 엄청 예쁘게 물들고 있는데요, 이 녀석들을 '붉은 단풍'이라고 간단히 말하더라도 실상은 선명한, 어두운, 짙은, 탁한, 연한 등등 여러가지 붉은 색이 있다는 것은 잠시의 관찰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색을 구분하려면 몇가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빨간색을 예로 들면, 빨간색이라는 명칭과 함께 밝은 빨간색과 어두운 빨간색, 선명한 빨간색과 탁한 빨간색으로 구분할 수 있구요, 요렇게 색을 구분하는데에 필요한 세가지를 각각 색상(hue), 명도(value), 채도(saturation)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를 색의 3가지 속성이라고 하죠. 머 미술시간에 죄다 배운 내용들일테니 더 설명하진 않아도 되겠죠?^^::

색의 대비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김에 마저 하겠습니다.^^:: 

색의 대비는 두가지 이상의 색을 배색했을 때 색들이 주변색의 영향을 받아서 본래의 색상, 명도, 채도와 다르게 느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색의 대비는 크게 '동시대비'와 '계속대비'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동시대비는 같은 환경에서 서로 다른 색을 동시에 같이 보고 느껴지는 대비를, 계속대비는 같은 환경이긴 하지만 한가지 색을 먼저 본 후에 일정시간 시차를 두고 다른 색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대비현상을 말하죠.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리는데에 있어서의 대비는 동시대비를 말합니다. 동시대비는 아래의 설명과 같이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만화조형시간에 봤던 내용들이니까 아마 금방 기억나실꺼예요.^^


색상대비

서로 색상이 다른 두 색을 동시에 볼 때 색상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대비를 말합니다. 왼쪽 그림에서 노란색 주변의 파란색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명도대비

주변 색의 명도가 높을수록 그 색의 명도가 낮아보이고 주변색의 명도가 낮을수록 그 색의 명도가 높아보이는 현상입니다. 옆 그림에서 밝은 배경의 왼쪽 회색 사각형이 더 어둡게 보이죠.

채도대비

채도가 높은 색과 낮은 색을 함께 배치할 때 두 색이 서로 영향을 주어서 채도가 높은 색은 더 선명하게, 채도가 낮은 색은 더 탁하게 보이는 대비를 말합니다.

한란대비

주변에 차가운 색이 있으면 무채색이나 중간 채도의 색이 차갑게 보이고 주변에 따뜻한 색이 있으면 더 따뜻하게 보이는 대비를 말합니다. 옆 그림 속 두 회색이 각각 따뜻하고 차갑게 느껴지죠.

면적대비

같은 색상이라도 면적이 크거나 작아짐에 따라서 채도와 명도가 다르게 보이는 대비를 말합니다. 오른쪽의 작은 빨간색이 왼쪽의 큰 빨간색보다 더 진하고 선명하게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