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페이지의 설명을 통해서, 우리가 대상을 지각하는 능력은 대상의 요소들을 물리적으로 기록하고 반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객관적 지각을 방해하는 관념적 해석의 단계를 최대한 억제하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함을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각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좋은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으니까, 우리의 능동족인 지각능력이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몇가지 제약조건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지각적 불변성 (Perceptual Constancies)

대상을 관찰할 때 대상의 특별한 속성보다 일반적인 생김새를 먼저 지각하게 되는 것을 지각적 불변성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보통 대상의 전체적인 인상을 통해서 크기나 모양, 색 등을 평균적으로 어림잡아 지각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죠. 예를 들어서, 나무의 형태와 색을 꼼꼼히 관찰한다면 참 복잡한 구조와 배열, 색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겠지만 보통은 우리가 지금껏 보아 온 나무의 일반적인 형태와 색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시각적 일반화와 개념, 일종의 '경험적 틀(frame of reference)'은 어느 하나도 같은 모양일리 없는 나무에 대한 분석을 방해하게 되겠죠.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방해하는 셈입니다.

사실 오늘 우리가 함께 공부할 내용은 이 녀석입니다. 다시 팀즈로 돌아와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