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조형요소는 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적은 화면의 구도와도 관계가 있으며 화면 내 면의 분할을 통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면적의 크기 변화는 특히 화면의 변화 및 통일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명암 역시 면적과의 상호작용으로 화면에 여러가지 정서를 부여하게 됩니다. 머 즉 분위기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각각 다른 명도가 어느 정도의 면적을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또 어느 위치에 분포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혼재되는 정도에 따라서 이미지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래 그림들처럼 같은 중간장명도의 그림들이라도 밝은 면적을 훨씬 많게 하고, 어두운 면적을 적게 한다면 다른 요소의 차이가 없더라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겠죠. 이처럼 화면 내의 각 명도에 따른 상대적 면적은 다른 조형요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부각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