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아트오브컬러앤디자인'의 저자 그레이브스(Maitland Graves) 아저씨는 명도단계가 음악의 음조처럼 특별한 감성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빛의 강약이 그림을 보는 순간 최초의 감정적 반응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하면서, 명암과 정서적 반응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명암의 정량화'를 최초로 시도했습니다.
그레이브스 아저씨의 '명암의 정량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우선 몇가지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명도는 보통 아래와 같이 9단계로 정리하는데, 각 세칸씩 나누어서어두운 색부터 차례대로 저명도, 중명도, 고명도라고 합니다. 명도를 높고 낮음으로 말한다고, 오늘 수업 초반에 말씀드렸었죠?
위의 명도단계를 토대로, 가장 밝은 색과 가장 어두운 색의 차이가 3~4단계 쯤인 것을 단명도(短明度)라고 부릅니다. 머 아래 사진의 예가 아니더라도 쉽게 떠올리실 수 있겠지만, 당연히 뿌옇겠죠. 단명도와 대비되는 장명도(長明度)는 가장 밝은 색과 가장 어두운 색의 차이가 5~7단계쯤인 경우를 말하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강한 대비와 함께 선명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역시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