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본인의 작업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며 화면 속 구도와 의도를 분석해보는 일은 무척 도움이 됩니다. 물론 분석으로 끝내기보단 본인의 작업에 응용해보는 것도 중요하구요.
아래는 지난 주 퀴즈에 등장했던 그림이지요?
지난 시간에서 함께 살펴보았던 다비드 아저씨의 그림에서처럼, 하나의 화면이 반드시 하나의 단일 구도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두개 또는 그 이상의 구도가 유기적으로 조합된 경우도 많죠. 위의 그림 역시 (제 관점으로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 뼈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시면, 수직선 구도를 활용한 공간적 깊이감과 장엄함, 대각선 구도를 활용한 깊이감과 몰입감, 호선구도를 활용한 동적인 느낌과 원근감 표현...어떠신가요? 여러분도 느껴지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