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공부하고 실습할 내용으로 들어갈께요.^^

오늘은 만화 속 '보이지 않는 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 제목은 거창하지만 쉬운 내용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주시면 좋겠네요.



구도선

'구도'하면 아마도 지난 시간에 함께 얘기했던 화면 분할선이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하나의 장면에는 우리가 인식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그 밖에도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선들이 존재합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여러 조형요소들이 짜임새있게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챙기고 계산해야하는지를 말할 때 우리는 주로 엄격한 구도의 고전주의 회화 작품들을 예로 드는데요, 고전주의 회화 작품들은 근본적인 원칙들이 고지식할 정도로 잘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죠. 아래 그림은 그 중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 Louis David)의 소크라테스의 죽음(The Death of Socrates, 1787)입니다.

각자 그림 속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잘 연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위의 그림은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독약이 든 잔을 받아 마시기 직전의 상황인데요, 많은 등장인물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칫 산만해질 수 있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등장인물의 머리, 신체의 부분, 시선 등으로 연결된 선을 찬찬히 살펴보면 화면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인 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다비드 아저씨의 의도에 의해서 연출된 것이죠. 

클릭해서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