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이제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대로, 간단한 피드백 시간입니다. 지난 주 첫번째 실습, 근접의 법칙을 활용한 연상이미지 만들기에 대한 내용인데요, 여러분들의 결과물을 보고 일단 참 즐거웠습니다. 재미있는 이미지가 정말 많았거든요.^^

특별히 피드백이 필요한 점을 찾기 힘들만큼 잘해주셔서 머 그냥 넘어갈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몇가지를 조언드리는 것으로 피드백을 대신할까 합니다. (친구들의 작품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 조금 더 가까이 그려주셔도 좋겠습니다.

근접의 법칙에서 근접의 정도가 딱히 정해져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시각적으로 가까이 모여서 통일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죠. 아래 그림들 역시 보시는 것처럼 정말 재미있는 그림들이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특히 요소간 '겹침'을 활용해보시면 통일감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뽑아 본 작품들입니다.

2. 요소의 갯수가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요?

근접을 활용한 통일감은 더 많은 요소들이 모여있을 때 빛을 발합니다. 아래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선명해서 가독성이 훌륭한 그림들이지만 각 요소에서 연상할 수 있는 소재들이 그림 안에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안정감이 느껴질 그림들입니다.

3. 간격만 살짝 조절해주시면 좋겠네요.

요소들끼리 근접한 무리는 통일감을 느낄 수 있지만 무리와 무리 사이의 간격이 너무 가까우면 반대로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겠죠? 지금도 물론 막 산만하고 머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글자와 글자 또는 자음과 모음 사이의 간격을 잘 조절해서 각 글자가 더 선명하게 느껴질 수 있게 구성해보면 더 통일감이 느껴질 것 같은 그림들입니다. 

4. 각 요소의 크기를 조절해서 통일감을 높여보세요.

한 화면 안에서 각 요소간의 크기 차이가 크면 훨씬 변화있고 활기찬 구성이 되겠지만 반면 통일감은 약해질 수 있답니다. 아래 그림들은 그림 속 요소들 중 크기가 과한 것들이 한 두개 담겨있어서  통일감을 느끼는데 조금은 방해가 되는, 그래서 일면 아쉬운 그림들이예요.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아시겠지만, 위의 그림들은 모두 실습에 충실히 임해주신 수작들입니다. 그저 몇가지 설명을 위해 작품을 선택하면서도 혹 오해가 있으실까봐 염려가 되었어요. 부디 공부를 위한 선택이니까 양해를 부탁드리구요, 다들 지난 주 각자의 작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면서 혹 위의 네가지 중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