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오늘은 지난 시간에 몇분이 질문하신 내용 중, 언급하기로 약속했던 내용 하나를 함께 알아보고 본격적인 실습을 시작하겠습니다. 타원을 그리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셨죠. 

투시에 대해 자꾸 세부적인 설명이 더해지는 것 같아서 맘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타원 그리기쯤은 그저 연습이 아닌, 알아두면 언젠가 쓰실 일이 있을만하고 또 자주 실수하시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머 한 페이지쯤은 더해져도 괜찮을꺼라 생각하겠습니다. 



타원을 그리는 몇가지 방법

타원은 타원 자체로도 종종 그려야할 일이 있지만 원기둥을 그리려면 꼭 필요한 녀석입니다. 타원은 투시도법에 의해 그려진 원을 말하는데, 동그란 정 원을 비스듬하게 본 모습을 상상하면 되겠죠? 자전거, 자동차 등의 바퀴나 컵, 음료수 캔, 동전, 접시, CD 등등..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사물들이 형태의 전체, 또는 일부에 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물들을 투시도법으로 그릴 경우엔 그만큼 많은 타원을 그리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타원을 그리려면 컴퍼스를 사용하지 않고 정 원을 그리는 방법을 먼저 알아야겠죠. 보통 정사각형에 내접하는 몇개의 점을 찾고 각 점들을 연결해서 그리는겁니다. 아래 그림은 그 중 가장 쉽고 간단한, 4점법으로 원을 그리는 방법이예요. 간단한 만큼 머 막 정확하고 그렇진 않습니다만...

4점법으로 원 그리기

엄청 간단하죠?

이렇게 원을 그릴 수 있다면 타원그리기는 껌입니다. 정 원을 그릴 때는 처음 사각형에서 시작해 내접하는 점을 찾아가지만 타원을 그릴 때는 아래 그림처럼 투시도법에 의한 사각형을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왕 얘기를 꺼냈으니까, 그냥 더 많은 점을 이용해서 타원을 그리는 방법도 함께 말씀드릴께요. 실제로 얼마나 활용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위의 4점법에 비해서는 더 정확한 타원을 그릴 수 있는 방법들이예요. 당연히 힌트가 되는 점을 더 많이 찾을수록 더 정확한 타원을 그릴 수 있겠습니다.

8점법으로 원 그리기

아이 복잡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천천히 따라그려보세요.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조금 민망해지실꺼예요.^^

12점법으로 원 그리기

더 많은 점으로 원을 그릴 수 있는 12점법은 8점법보다 더 쉽습니다.

이렇게 원을 그려보실 수 있다면 같은 방법으로 타원도 그리실 수 있는 셈이죠.^^

부디 한 번쯤은 따라 그려보셨으면 좋겠네요.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셔야하니까...혹시 그림을 보고 따라해봐도 전혀 이해가 안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셔야합니다. 스케치업 등 적당한 툴을 활용하시거나 저를 꼭 찾아오시거나...^^:: 머 암튼 이렇게 타원 그리는 방법에 대한 언급은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