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근접의 법칙과 더불어, '통일감'을 위한 몇가지 법칙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하도록 할께요.
b. 유사성의 법칙 (Law of Similarity)
유사성의 법칙은 우리가 화면을 볼 때 화면 내에서 유사한 요소들을 함께 묶어서 인식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형태와 색, 크기나 명도 등 다양한 조형요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요, 아래 그림들을 보시면 머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실꺼예요.
위의 그림은 왼쪽부터 각각, 색, 모양, 명도에 의한 유사성의 법칙을 활용한 예인데요,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작은 사람, 큰 사람 등등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야구팀의 단체사진을 떠올려보시면 좋겠네요.
c. 폐쇄성의 법칙 (Law of Closure)
여러번에 걸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기존의 지식과 기대를 토대로 대상을 인지하게 되는데요, 완성되지 않은 형태를 완성된 형태로 지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통일감 표현의 방법이 폐쇄성의 법칙입니다. 아래 그림 속 점들은 얼핏 무의미하게 보입니다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선과 면을 상상해서 보이지 않는 대상을 인식하죠. 여러분도 그림 속 귀여운 녀석이 보이시나요? 우리는 아무렇게나 배치된 형태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 형태를 떠올리게 되고 동시에 통일감을 느끼게 됩니다.
d. 대칭의 법칙 (Law of Symmetry)
우리가 대칭의 이미지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 대칭의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 ] { } < >와 같은 기호를 우리는 6개가 아닌, 3쌍의 괄호로 지각하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죠. 대부분의 대칭의 형태들은 아무리 복잡한 형태라고 해도 안정감있게 보이며 동시에 통일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