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오늘 실습 내용에 대한 설명에 앞서, 지난 주 실습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성의껏, 꼼꼼히 작업해주셔서 그냥 넘어가려고도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영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지난 주 첫번째 실습을 차근차근 다시 한 번 설명드리면서 여러분이 실수하셨던 부분들을 말씀드릴께요. 설명과 자신의 그림들을 번갈아 살펴보시며, 혹시 같은 실수를 하신 것은 없는지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양해를 구해야할 점은, 설명을 위해 여러분들의 실습물을 활용하게 될텐데요, 본인의 실습물의 아쉬운 점이나 실수를 지적받는 것에 대해 부디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머 그래주시리라 믿고 있긴 하지만요.:: 

시작!

① 시선의 높이(아이레벨)를 정하고 두개의 소실점을 표시합니다. 

이때, 소실점1과 소실점2를 연결한 선, 즉 시선의 높이는 수평을 이루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선이 기울어지면 대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셈이 되거든요. 물론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의자라면 다른 경우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소실점 1과 2는 수평선 위에 자리잡는 것이 좋겠어요. 아래 그림은 대상 자체의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그려져 있지만 기울어진 시선 높이로 인해 형태가 조금 불안하게 보이는 예입니다. 물론 의도에 의한 것일 수도 있겠죠. 

② 대상이 위치할 곳을 대략 정해봅니다.

이제 대상을 그려넣을 곳을 대략 정하시면 되는데요, 위의 그림처럼 눈 높이 선을 기준으로 위(A), 또는 아래(B)를 정하시는 겁니다. A는 올려다 본 형태가, B는 내려다 본 형태가 되겠죠? 주의하실 점은 3점 투시도법의 경우, 아래 그림처럼 시선의 높이와 대상이 겹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1점 투시, 2점투시, 또는 5점투시 등의 경우는 다른 경우입니다만...의외로 실수하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요.

위의 그림은 모든 면에서 안정적으로 그려졌지만 3점투시도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이 아이레벨에 걸쳐있어서 형태가 왜곡되어보이는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