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만 더 첨언하자면, 위의 그림에서는 설명을 위해 소실점을 그림 안에 찍어두긴 했지만 실제 그림을 그릴 땐 소실점을 물체로 부터 조금 더 멀리 표시해야 자연스러운 형태를 그릴 수 있습니다. 소실점이 사물과 가까이 있을수록 투시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좀 어색해 보이니까요. 특히, 작은 물체일수록 물체에게서 멀리 떨어진 화면 밖 어딘가에 소실점이 있다고 연상하며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시죠? 화면 안에 소실점을 표시하고 그린 육면체(그림 1)와 화면 밖의 소실점을 연상하며 그린 육면체(그림 2)의 차이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