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머 이제 비밀은 아니니까, 아래 그림처럼 그리셨다면 팔짱끼고 여유있게 미소지으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팔짱끼고 웃고 계시길 바라면서...

한 가지만 더 첨언하자면, 위의 그림에서는 설명을 위해 소실점을 그림 안에 찍어두긴 했지만 실제 그림을 그릴 땐 소실점을 물체로 부터 조금 더 멀리 표시해야 자연스러운 형태를 그릴 수 있습니다. 소실점이 사물과 가까이 있을수록 투시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좀 어색해 보이니까요. 특히, 작은 물체일수록 물체에게서 멀리 떨어진 화면 밖 어딘가에 소실점이 있다고 연상하며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시죠? 화면 안에 소실점을 표시하고 그린 육면체(그림 1)와 화면 밖의 소실점을 연상하며 그린 육면체(그림 2)의 차이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차근차근 읽으신 분들은 궁금하셨을텐데...소실점은 눈높이와도 관련이 있어요. 흔히 '아이레벨'이라고 합니다. 시점의 높이를 말하죠. 아이레벨이 높으면 내려다보는, 아이레벨이 낮으면 올려다보는 형태가 됩니다.

아이레벨은 지평선과 높이가 같습니다. 줄 지어선 나무들을 상상해보세요. 나무들은 점점 멀어지다가 지평선을 넘어 사라질텐데요, 따라서 소실점은 지평선 위에 자리잡죠. 결국 소실점의 높이는 지평선, 또 아이레벨과 같은 셈입니다.  

혹 복잡하시면, 아래 그림 중에서 지평선의 위치가 이상한 녀석을 알아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마도 예상 못하셨을 퀴즈!!

오늘은 날짜에 맞춰서...11번째 정답자에게 선물을 드릴 께요. 선물은 매번 같아서...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