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 페이지의 보기는 아래 그림처럼, 눈으로 보이는 정보만으론 이해할 수 없는, 우리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읽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보기 중 '나'와 '4', '터'의 'ㅌ'과 '굴', '로'의 'ㄹ', '수'와 '누' 는 각각 모양이 같으니까요. 만약 우리가 상상하는 과정이 없이 눈에 보이는 정보만을 통해 글을 읽었다면, 4는 어제 배가 러질 뻔했다. 누영이가 피자를 나판이나, 수궅 돼지토...쯤으로 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