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기대하셨겠지만, 사실 오늘 실습할 주제가 게슈탈트는 아닙니다.(조만간 할겁니다만...^^::)

제가 이렇게나 지루하게 형태재인과 게슈탈트에 대해 설명드린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꾸준한 관찰과 표현 연습을 통해 넘어야 할 벽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뇌가 하는 일을 미천한 눈과 손이 어찌 거스르겠습니까마는, 말씀드렸던 것처럼우리의 뇌는 경험과 기대를 통해 우리가 본 것을 해석하니까, 뇌에 보다 많은 객관적 정보가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셈이죠.

본 적 없는 외계인을 사람이나 문어와 닮게 그려내는 경우가 태반인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 같네요.

뇌의 해석을 거치지 않고(불가능하겠지만), 눈과 손의 상호작용만으로 순수하게 보이는대로 그려내는 드로잉의 연습이 반복될수록 우리의 뇌에도 객관적인 정보가 점점 더 쌓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로잉의 종류 중 '블라인드컨투어 드로잉'을 '순수 윤곽 드로잉'이라고 해석한 책과 논문이 꽤 많습니다.^^ 

형태의 익숙함을 넘어 낯설게 보기...다음 실습을 위해 한 번쯤 복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