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흠...고개를 끄덕인 분이 몇 분 쯤은 계셔야 뿌듯할텐데 말입니다...

지난 실습을 진행하시는 동안에도 처음부터 이미지를 거꾸로 인식하고 그리신 분은 안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보고 인식하는, 이른바 '시각적 정보처리 패러다임'은 짧은 시간에 일어나지만 꽤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대상이 내보내는 빛 에너지를 우리 눈이 감지하고 뇌의 시각피질로 에너지 정보신호를 전달하면 뇌는 그 신호를 인지적으로 해석하게 되는거죠.      

적고보니 간단하지 않네요...머 눈이 정보를 주면 해석은 뇌가 한다...그런 뜻입니다.

그런데 눈의 망막이 받은 시각정보란 것은  참 별 것이 없는, 형태도 색도 입체감도 없는 그저 빛의 알갱이(광자)일 뿐이고 명확하지도 않아서, 색이나 형태나 입체감 등의 정보는 죄다 우리의 뇌가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뇌가 가지고 있는 기억 속의 정보, 즉 익숙한 형태나 기대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 막 반영이 되어서, 때론 객관적 해석이 아닌, 주관적 해석을 하게 되죠.

뇌가 형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기억과 기대가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형태재인(pattern recognition)'이라고 하는데요, 더 자세히 적으면 읽기 힘드실테니...혹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