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화 얘기로 돌아와서...

다들 어렵지 않게 떠올려보실 수 있는 것처럼,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다른 여러 형태들과 마찬가지로 형태, 색상, 크기, 질감 등... 여러가지 조형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여러가지 조형요소 중에서도 캐릭터를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할 형태, 그 중에서도 캐릭터의 신체 비례는 보는 사람에게 캐릭터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고 캐릭터의 특성과 시각적 감성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조형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캐릭터에 대해  '특정한 관념이나 심상을 전달할 목적으로 의인화나 우화적인 방법을 통해 시각적으로 형상화되고 교유의 성격, 또는 개성이 부여된 가상의 사회적 행위주체'라고 정의했는데요, 어려운 말은 그냥 넘기더라도, 이 중 '관념이나 심상을 전달할 목적'이라는 대목에서 우리는 캐릭터의 (신체비율을 포함한) 형태가 '의도된 변형'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