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만화조형

키리코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실 수도 있지만, 죄다 컴컴하고 불안한 느낌의 그림들 일색이라 넘어가겠습니다...지금 제가 여러분으로 하여금 왜곡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해서 떠올리도록 왜곡된 예를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혹시 제 생각을 왜곡해서 생각하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머, 컴컴하지 않은 예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과장되고 왜곡된 인체 비례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남미의 정서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과 탄압을 풍자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작품들과,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캐리커쳐' 역시 좋은 예가 되겠네요.

인물의 특징을 잡아 과장해서 표현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내는 캐리커쳐는 대표적인 형의 왜곡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르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첫 시간에 언급했던 '윌리엄 호가드'도 캐리커쳐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화가로 유명해요. 

캐리커쳐는 '풍자'를 목적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보통 기괴하고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맘에 안드시겠지만 아래 그림들을 예로 들게 됩니다. 쳇...  

아래 이미지는 클릭하셔도 크게 보실 수 없습니다. 설마 못믿는건 아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