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실습을 통해서,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형에 대한 '보편적인 심미안'을 확인하였습니다. 느리게 그린 곡선에서 편안함을, 빠르게 그린 직선에서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선 자체로도 꽤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와...저렇게 어려운 자세로 가만히 서있으려니, 그림 속 여자분은 얼마나 힘드실까...'라고 생각하신 학생은 안계실꺼라 믿겠습니다.
목적이 다른 참고작품이었지만,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만화를 그리는 동안 선은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 선이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고 중요한 역할은 '형태'를 표현하는 일입니다.